요즘 챙겨보는 드라마 졸업. 원래는 한회차씩 써왔지만... 뭐, 그럴 정신이 없어서 짧게 남겨보려고 한다. 포스터와 제목을 보자마자 이상 야릇한 기시감이 들어왔다. 혹시 안판석 감독?이라는 생각과 함께 검색을 해봤는데 역시나 안판석 감독 작품이었다. 안판석 감독을 싫어한다는 뜻은 아니다. 좋아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수도. 그런데 작중 인물들의 문어체스러운 대사가 문학 작품이 3D로 튀어나온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드라마를 볼 때 문득문득 드는데 그럴때 마다 몰입이 깨지곤 했다. 그런데 [졸업]은 조금 다른 느낌. 정려원 배우가 이렇게 잘 소화를 해 낼지 꿈에도 생각을 못했네. 특유의 힘빠진 외적 모습이나 표현이 오히려 릴렉스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다가왔달까. 학생이었던 준호와 보조강사(?)였던 혜..